A 씨는 지난 6월 유명인 이름을 내건 유튜브 광고를 보고 카카오톡 주식 리딩방에 들어갔습니다. br br 자신을 교수라고 칭한 운영자는 두 달여 동안 여러 종목 추천을 이어가다가 코인 투자를 권유하기 시작했습니다. br br 주식 공모주 청약을 하듯이 곧 상장될 신규 코인에 청약을 넣으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br br [A 씨 코인투자사기 피해자 : 청약이 무위험 고수익(이라고 소개했어요.) 90달러라고 하면, 2달러에 샀으면 90달러면 엄청나게 크잖아요.] br br 이후, 리딩방에는 운영자 말을 듣고 코인에 투자해 수십억 원을 벌었다는 인증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br br 운영자가 안내한 코인 투자 사이트에 들어가 시험 삼아 돈을 입금하자 불어나는 게 보였습니다. br br 결국 A 씨는 투자금을 17억 원까지 늘렸고, A 씨가 가진 코인의 가치는 계속 상승해 1억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2,2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br 하지만 돈을 인출하려고 하자 사이트 측에서는 수익의 0.1인 2억3천만 원을 증거금으로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br br 사기를 직감한 A 씨가 돈을 주지 않자 웹사이트는 폐쇄됐고, 운영자들은 휴대전화를 꺼버린 채 잠적했습니다. br br 상장 예정이라던 코인도, 투자 사이트도 모두 가짜였습니다. br br [A 씨 코인투자사기 피해자 : 모든 대출을 다 받았어요. 제1금융권에서 받은 것만 해도 6억 정도 돼요. (모자라면) 이 사람들이 대출을 지인들한테 받아오라고 얘기해요.] br br 최근 코인 투자 열풍 속에 이를 악용한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br br 올해 들어 8월까지 금융감독원에는 코인 리딩방에서 투자사기를 당했다는 신고가 194건 접수됐습니다. br br [황준원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3계장 : 홈페이지 이런 건 범인들이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습니다. 오픈 채팅방에서도 수익 난 부분에 대해 보여주는 것도 다 조작할 수 있습니다.] br br A 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피해 규모가 크고 중대하다는 이유로 사건을 충남경찰청으로 넘겨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br br YTN 양동훈입니다. br br br 촬영기자 | 윤소정 br 촬영기자 | 신홍 br 자막뉴스 | 이선 안진영 br br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