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킹 등 선관위의 보안·시스템 문제 거론 br 부정선거 의혹 구체적·새 증거는 제시 안 해 br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울 것"…지지층 결집 호소 br "국헌 지키려 계엄"…헌법학자·법률가 견해 인용br br br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담화로 비상계엄에 대한 지지 여론 확보와 보수층 결집을 시도한 걸로 보입니다. br br 또 탄핵안 수사와 헌재 심사에 대비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br br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30분 가까이 진행된 담화에서 3분의 1이 지난 지점, br br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까지 밝히지 못한 더 심각한 일들이 있다며, 비상계엄 선포의 또 다른 이유를 처음 꺼냈습니다. br br 일부 보수층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온 상황에서 선관위의 전산시스템 문제를 직접 거론한 겁니다. br br [윤석열 대통령 : 민주주의 핵심인 선거를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 이렇게 엉터리인데, 어떻게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br br 다만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br br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왔다며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는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걸로 보입니다. br br 담화 발표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대법원 선고를 불과 2시간 앞두고 이뤄진 것도 이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br br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법률 용어인 '국헌'이란 표현을 7번이나 사용하며 헌법학자와 법률가들의 견해와 지적이란 점을 언급했습니다. br br 형법상 내란죄를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사와 탄핵 심판에 앞서 법률적 방어 논리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br br [윤석열 대통령 : 비상계엄 조치는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고…사법부의 판례와 헌법학계의 다수 의견임을 많은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br br 윤 대통령은 공직자들에 대한 당부까지 덧붙여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br br 탄핵안 2차 표결이 부결된다면 체포나 구속 등의 상황에서도 '옥중 결재'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br br 탄핵과 수사를 앞둔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우려와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br br 정국은 당분간 극심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 (중략)br br YTN 신윤정 (yjshine@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