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전후로 주고받은 개인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br br 주요 인물들과의 공모 관계 파악을 위해서인데, 공조본은 계엄 당일 주로 사용됐던 윤 대통령의 보안폰인 '비화폰'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br br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직후 군과 경찰, 국정원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화해 지시를 내린 정황이 증언을 통해 속속 드러났습니다. br br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6일) : 홍장원 차장은 국정원 집무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계엄 발표) 종료 후에 (대통령의)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br br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에겐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br br 이런 가운데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br br 계엄 선포 전후로 누구와 얼마나 자주 통화했는지 분석해, 내란 혐의 공모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br br 공수처가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지난 8월 윤 대통령의 통화 내역을 확보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br br 다만, 보안폰인 '비화폰' 통화 내역은 포함되지 않았는데, br br 공조본은 비화폰과 통화기록에 대한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br br 계엄 당일 중요 지시와 보고가 모두 비화폰으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br br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지난 10일) :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의결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 br br 문제는 공무상 비밀인, 비화폰 통화 내역을 확보하려면, 대통령 경호처장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br br 조지호 경찰청장의 비화폰 통신 기록이 담긴 서버를 확보하려던 경찰의 대통령실 압수수색이 불발된 이유기도 합니다. br br 윤 대통령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성탄절 조사 출석 여부를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br br 여기에 비화폰 통신 기록 확보까지 거부한다면, br br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등 강제 수사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br br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지난 17일) : 체포 영장과 구속영장에 대해서는 공무상 비밀 등을 이유로 영장의 집행을 방해할 수 없습니다. (경호처가 거부한다면) 권리행사방해죄가 성... (중략)br br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