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현장인 무안공항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추모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br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방문도 있었습니다. br br 윤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계단 난간마다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들로 빼곡합니다. br br 종이와 펜을 들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갑니다. br br 수백 장의 메모지로 뒤덮인 추모의 계단. br br 끔찍한 사고로 하늘의 별이 된 희생자들에게 사람들은 슬픈 새해 인사를 건넵니다. br br 무안공항 1층 맞이방에 마련된 분향소. br br 추운 날씨에도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려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br br 한꺼번에 몰린 추모객들로 한때 500m 넘는 긴 대기 줄이 만들어져 재난 문자까지 발송됐습니다. br br 무안공항의 분향소는 유족들이 이용해야 하니, br br 일반 조문객은 공항에서 5km 떨어진 무안스포츠파크 합동 분향소를 이용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br br [배영철 광주시 양산동 :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조의를 표하고 싶어서 왔는데, 막상 와도 마음이 막막해요.] br br 반복되는 대형 참사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추모객이 대부분. br br [윤다슬 무안군 남악리 : 세월호 참사 때도 그때도 추모하면서 "아 이런 큰 참사는 나타나면 안 되겠다" 이걸 많이 느꼈는데, 불과 몇 년 안 돼서 또 같은 일이 반복되는 걸 보고서, 뭔가 많이 변화됐는데 '왜 이렇게 안 좋은 일은 계속 일어나는 거지?'.] br br 자주 이용하는 공항에서 대형 참사가 난 것이라 남 일 같지 않다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br br [이강훈 광주시 북구 양산동 : 항상 이용하는 공항이 무안공항인데 저도 당할 수 있는 사고이고… 같은 지역에 살고, 저도 어린 딸들을 키우고 있어서 슬픔이 조금 격해지길래….] br br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도 위로의 손길을 건넸습니다. br br 새해를 맞아 세월호 선체가 있는 전남 목포 신항을 방문했다가 참사 현장 분향소를 찾은 겁니다. br br [김종기 세월호 참사 운영위원장 : 우리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다시는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자고 11년을 이렇게 싸워왔는데, 왜 자꾸만 참사가 반복되는지 너무나도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입니다.] br br 이 밖에도 삼풍백화점이나 대구 지하철, 광주 학동 붕괴 참사 등 사회적 참사 유가족 단체도 무안공항을 찾아 아픔을 함께 했습니다. br br 서울시청 정문 앞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도 추모의 물결은 이어... (중략)br br YTN 윤지아 (hyewo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