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검찰 재직 시절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하면서 이른바 '강골 검사'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br br 하지만 내란 수괴 혐의로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br br 최민기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13년 국정원의 댓글조작 사건 수사 당시 외압 의혹을 폭로하면서 국민에게 '강골 검사'의 이미지로 각인됐습니다. br br [윤석열 국정원 대선개입 특별수사팀장 당시 (2013년 10월) : 수사하는 사람들이 느끼기에 정당하거나 합당하지 않고 도가 지나쳤다고 한다면 수사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을 외압이라고 느낍니다.] br br '항명 파동'으로 한직을 전전하다가 2016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에 합류하면서 화려하게 수사 일선에 복귀했고, br br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검찰총장까지 초고속 승진했습니다. br br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수사할 당시엔 예외 없이 모두 공개 소환해 포토라인에 세우기도 했습니다. br br [박근혜 전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br br [이명박 전 대통령 :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br br 하지만 현직 대통령으로 수사를 받게 되자 검사 시절과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br br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내란 수괴 혐의 피의자가 됐지만, 수사기관이 요구한 법적 절차를 모두 불법으로 치부하고 거부한 겁니다. br br [윤석열 :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br br 체포 구금에 이어 결국 구속 수감돼 기소까지된 윤석열 대통령. br br 거물급 정치인을 거침없이 수사했던 특수통 '강골 검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구속 기소된 사상 첫 현직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됐습니다. br br YTN 최민기입니다. br br br br 영상편집;안홍현 br br br br br YTN 최민기 (e-mansoo@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