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졸업장 들고 '활짝'...특별한 졸업식 / YTN

[자막뉴스] 졸업장 들고 '활짝'...특별한 졸업식 / YTN

올해 여든인 조해순 할머니가 꿈에 그리던 고등학교 졸업장을 손에 듭니다. br br 집 주소도 못 적을 정도로 배우지 못한 게 한이었지만, 이제는 어엿한 고등학교 졸업생입니다. br br 한글도 모른 채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가 쉽지는 않았지만, 운전을 해주며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9년 동안 등하교를 도와준 남편 덕분에 힘을 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br br 남편도 같은 고등학교로 입학할 예정이어서, 부부는 학교 선후배 사이가 됐습니다. br br [조해순 아림고등학교 졸업생 (80세) : 학교에서 막 잘 듣고 와서 집에 가면 뭐 알지 싶어도 또 생각하면 모르고…. (남편이) 연세가 많아 아프다고 하시니까, 3년을 잘 견뎌서 졸업 잘했으면 좋겠어요.] br br 최고령 졸업생인 강금순 할머니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모두 겪으며 굴곡진 삶을 살았습니다. br br 18살에 결혼해 5남매를 낳고 모두 학교에 보냈지만, 정작 자신은 학교 문턱을 넘지 못해 창피했다고 회상합니다. br br [강금순 아림고등학교 졸업생 (89세) : 내가 배운 게 있어야 더 덜 부끄럽죠. (배우지 못한 게) 너무 창피하고, 어떨 때는 억울하고 눈물이 나고 그랬어요.] br br 이처럼 뒤늦게 공부의 길에 들어서 이번에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어르신은 모두 16명. br br 지난 3년 동안 10대 학생들과 똑같은 교육 과정을 거쳤습니다. br br 고등학교를 졸업한 할머니들은 이제 대학 새내기가 돼 배움을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br br 늦깎이 고등학교 졸업생 16명이 대학에서 만학의 꿈을 활짝 꽃피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r br YTN 임형준입니다. br br br VJ | 문재현 br 자막뉴스 | 이미영 안진영 br br br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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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5-02-07

Duration: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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