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불황에 지갑이 얇아졌다 해도 30만 원짜리 케이크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br br비싼 디저트로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누리는 건데요. br br여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서울의 한 백화점 디저트 코너입니다. br br초콜릿을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br br[장효정 서울 서초구] br"밸런타인 데이라서 남편에게 줄 초콜릿을 사러 왔는데요. 4만5000원짜리를 구입했고..." br br불경기라고 하지만 디저트 매장은 이렇게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br br일반 제품보다 서너 배 비싼 고가 디저트 제품에도 선뜻 지갑을 여는데요. br br이 백화점의 지난해 명품 매출은 7 오른 반면 빵과 케이크 등 디저트 매출은 27.4 올랐습니다.br br한 특급호텔에서는 한정 30만 원짜리 케이크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br br호텔관계자는 "손님 문의도 많고 실제 사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습니다.br br유명 초콜릿 가게에서 출시한 6만5천원짜리 초콜릿 세트는 4분 만에 완판됐습니다. br br[현장음] br"(밸런타인 세트도 있어요?) 밸런타인 제품은 품절이어서...."br br최소 몇백 만원이나 하는 명품 의류나 가방 대신,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의 디저트나 화장품에서 소비를 즐기는 '스몰럭셔리'가 유행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br br[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br"집을 못사니까 명품을 사는거고 명품을 못 사니까 자기가 살 수 있는 예산 안에서 뭔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최대를 추구하는 것이지요." br br경기침체와 고물가에 큰 소비가 어려워진 소비자들이 비싼 디저트로 작은 사치를 누리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br br br 여인선 기자 insun@ichann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