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는 북 '단절쇼'...애끓는 이산가족 / YTN

멈출 줄 모르는 북 '단절쇼'...애끓는 이산가족 / YTN

북, 지난해 10월 경의선·동해선 일부 구간 폭파 br 남측이 설치한 송전선 절단…추락사고도 포착 br 북, 최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철거 시작 br 2018년 8월까지 5차례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 사용 br 정부 등록 이산가족 중 현재 27.5만 생존br br br 우리가 지어준 시설을 잇달아 없애면서 남북 단절조치를 이어가는 북한이 최근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까지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br br 이미 한동안 멈춰있던 상봉의 희망이 아예 날아가는 건 아닐지, 이산가족들의 시름도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이종원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요란한 폭음과 함께 건물이 무너지고, 잿빛 연기 사이로 조각난 파편들이 흩어집니다. br br 지난 2020년 6월 판문점 선언의 결실이던 개성 남북공동 연락사무소가 폭파되던 순간입니다. br br [조선중앙TV (2020년 6월) : 역사적인 판문점 북남수뇌회담의 성과물로 평가돼왔지만 무맥무능한 남조선(남한) 당국자들에 의하여 오늘날 쓸모없는 집으로 변해버렸습니다.] br br 북한의 일방적인 남북 '단절쇼'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br br 지난해 10월 남북 연결 육로를 완전히 차단하겠다며, 경의선과 동해선 일부 도로를 폭파하고 방벽을 세운 게 대표적입니다. br br 지난 연말엔 개성공단 전기 공급을 위해 한국전력이 세워준 고압 송전선을 끊으면서, 송전탑이 쓰러지고 작업자가 추락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br br [남기수 합동참모본부 공보부실장(지난해 12월) : 경의선 MDL 이북에 있는 송전탑 수 개가 전도되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동향에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br br 최근 시작된 이산가족면회소 철거 역시 금강산 관광지구 개발 목적은 물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에 따른 남북 단절조치 성격으로 보입니다. br br 무엇보다 '눈물의 상봉' 거점이 사라진다는 소식에 이산가족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br br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 : 전부 없앤다고 하니까 굉장히 좀 비통하고 또 어떻게 보면 이거로 인해서 남북 간의 이산가족 상봉이 정말 완전히 단절되는 게 아닌가….] br br 우리 돈 550억 원을 들여 2008년 완공된 금강산 면회소는 2009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모두 5차례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 사용됐습니다. br br 이후엔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다 아예 사라질 위기에 처한 건데, 그 사이 정부에 등록된 이산가족 13만4천여 명 가운데 생존자는 27.5까지 줄었... (중략)br br YTN 이종원 (jongwo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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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5-02-14

Duration: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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