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공개된 검찰 조서에 따르면, 조지호 경찰청장은 윤 대통령이 국회로 들어가는 의원들을 다 잡으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br br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와 '의원들을 체포하라, 불법이야'라고 말하는 윤 대통령의 목소리에선 굉장한 다급함이 느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br br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주요 인사 14명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계엄 직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받았다고 검찰에 설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br [김선휴 국회 측 대리인 : 체포 대상자 명단의 존재, 체포대상자에 대한 체포 지시가 있었다는 점은 증거에 의해 충분히 뒷받침된다….] br br 선관위 침투 의혹과 관련해서는 여 전 사령관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에게 민간인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번호를 건네며 협력을 구하라고 했다는 진술도 공개됐습니다. br br 이 밖에 국회 측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나 한덕수 국무총리의 수사기관 진술 내용을 토대로, 계엄 전 국무회의가 적법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br br 반면, 윤 대통령 측은 심판정에 증인으로 나오지 않아 반대신문도 할 수 없는 관련자의 검찰 조서에 대해 증거 조사를 하는 것은 위법 하다고 반발했습니다. br br [조대현 대통령 측 대리인 : 형사재판 절차에서는 증거로 쓸 수 없는 것을 탄핵심판 절차에서는 증거로 썼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br br 조서를 증거조사 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요청을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자, 조 변호사는 중도에 심판정을 나가기도 했습니다. br br 윤 대통령 측은 또, 지난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조서가 진술대로 쓰였느냐는 물음에 답변을 거부했는데도, 증거로 채택한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br br 이에 대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대통령 측이 원한다면 다시 논의해보겠다면서도 진술 과정이 모두 영상으로 녹화돼있어서 조서 중 가장 강한 증거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br br YTN 김태원입니다. br br br 촬영기자 | 왕시온 정진현 br 영상편집 | 김지연 br 자막뉴스 | 정의진 안진영 br br br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