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별은 내가 정해"... '성별 자기결정법' 넉 달째 독일 사회는? / YTN

"내 성별은 내가 정해"... '성별 자기결정법' 넉 달째 독일 사회는? / YTN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성별 자기결정법 개정안이 시행됐습니다. br br 이 법은 성별 정정을 보다 간소화하고, 개인의 자기 결정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br br 시행 4개월이 지난 지금, 독일 사회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br br 독일에서 김겨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br br [기자] br 지난해 11월, 독일 의회는 성별 정정을 보다 간소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br br 만 14세 이상은 남성·여성·다양·무기재 중 하나를 선택해 등기소에 신고하면 3개월의 유예 기간을 거쳐 성별을 바꿀 수 있습니다. br br 이전까지는 성별을 바꾸려면 정신과 진단서를 제출하고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했는데, br br 진단서 발급 비용이 많이 들고 심리 전문가와 상담하는 과정이 '인권 침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br br [미카엘 하드벡 회사원 : 저는 개인이 남성, 여성, 또는 그 중간 어딘가에 속하는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br br 성별 자기결정법 시행 한 달 만에 독일 전역에서 약 15,000명이 성별 변경 신청을 했습니다. br br 이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습니다. br br 독일 정부는 연간 4~5,000건의 성별 정정 신청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br br 그러나 이 법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여전히 크게 엇갈리는 상황. br br [루시 대학생 : 만약 여러분이 자신의 성별에 대해 조금 이상하다고 느끼거나 성별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등기소에 가서 새로운 성별을 원한다고 말하는 게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br br [빅토리아 대학생 : 정부가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하니까요.] br br [라이너 로만 회사원 : 말도 안 되는 소리이고, 남자든 여자든, 아니면 그 중간이든, 이렇게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도 고려할 만한 몇 가지 사항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br br 성소수자 인권 단체들은 성별 자기결정법에 대해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br br 다만, 성별 변경 절차 외에도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br br [율리아 몬로 인권 단체 협회 회장 : 우리는 독일의 의료 시스템을 시급히 개선해야 합니다. 트랜스 젠더 역시 호르몬 치료, 심리 치료, 성전환 수술, 외과 수술 등을 통해 보장받고 법에 명시되어 있으며, 그러한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br br 자기결정법은 단순한 절차 변경이 아니... (중략)br br YTN 김겨울 (weeping07@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73

Uploaded: 2025-03-01

Duration: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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