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국립 예술단체 '통합' 논란 확산...반발 거세지는 문화계 / YTN

5개 국립 예술단체 '통합' 논란 확산...반발 거세지는 문화계 / YTN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국립발레단과 합창단, 오페라단 등 5개 국립 예술단체의 이사회를 통합하고 통합 사무처를 만드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br br 해당 단체와 문화계가 졸속 추진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정부와 문화계의 입장은 무엇인지 박순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br br [기자] br 탄탄한 팬층을 자랑하는 국립발레단 공연입니다. br br 발레단 외에 오페라단과 합창단 등도 수준 높은 공연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br br 문체부가 5개 국립 예술단체의 이사회를 합치고 통합사무처를 신설하겠다는 것도 각 단체가 좋은 공연에만 집중하도록 행정적 기반을 만들어 주겠다는 취지입니다. br br 이렇게 되면 민간과 해외 교류, 새로운 공연 발굴 등이 한층 탄력을 받는다는 주장입니다. br br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저희가 국립(예술)단체를 지역을 돌아다니게 했습니다. 그 다음에 해외 공연도 굉장히 많이 내보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통합적으로 교통 정리가 잘 되게 사무국에서 정리를 해야 되겠다는 의미로 통합 이야기를 하는 거고요.] br br 논란이 없도록 각 단체의 명칭도 유지하고 프로그램 선정과 연출 등 자율성도 보장한다는 것이 문체부의 입장입니다. br br 그러나 정부 발표와 동시에 각 단체가 모두 반발하고 있습니다. br br 이사회가 합쳐지고 통합사무처가 생기면 당연히 정부 입김이 커지게 되고 공연의 정체성과 자율성이 후퇴한다는 겁니다. br br 통합에 따른 연구 검토나 공청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이 없었던 것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br br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해당 단체에 공론화가 전혀 없는 채로 관료 몇 명이 장관과 함께 책상에 앉아 가지고, 결정했었다고 하는 것은 정말 나쁜 관료주의의 전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br br 특히 2011년 문체부 산하 기관이 관련 연구를 했지만,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br br [민주당 강유정 의원 : 행정적 관리가 용이한 반면 예술적 자율성이 저하될 우려가 높고, 예술적 시너지에 대해서는 크지 않고 행정적 면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한 비용만 발생하고 통합적인 조직문화 창출을 위해서는 큰 도움이 안된다, 라고 제가 요 보고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br br 정부도 일단 충분히 의견 수렴을 하겠다는 입장으로 한발 물러섰습니다. br br 그러나 ... (중략)br br YTN 박순표 (spark@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39

Uploaded: 2025-03-09

Duration: 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