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 인접한 산까지 산불 번져…마을·어선 피해 br 산 중턱까지 올라가 강한 수압으로 산불 진화 작업 br 화마 휩쓸고 간 마을…주택·창고 수십 채 소실 br 경북 영덕 주택 9백여 채 파손…전기·통신 끊어져br br br 경북 영덕에서는 산불이 항구 마을까지 번지면서 항만시설과 어선이 모두 불에 타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br br 화마가 휩쓸고 간 마을과 야산에는 폭격을 맞은 것처럼 검게 탄 흔적들만 남았습니다. br br 김기수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해안가에 있는 어선이 검게 탄 채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br br 항구에 있는 항만시설도 산불이 옮겨붙으면서 모두 탔습니다. br br 경북 영덕군 영덕읍에서 항구와 인접한 산까지 산불이 번지면서 항구 마을 전체와 어선까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br br [김영록 경북 영덕군 영덕읍 : 불이 확 넘어오더라고 막 불길이 막 넘어가고 불통이 막 튀고 이래서 읍내로 대피하러 나가다 못 나가고 저 방파제 가서…] br br 산림 진화 대원들이 산 중턱까지 올라가 연신 물을 뿌립니다. br br 강한 수압으로 땅을 흩으며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연기는 쉴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br br 산불이 지나간 자리에는 검게 탄 흔적만 남았습니다. br br 산불이 발생한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나무와 바닥에 있는 낙엽들이 검게 탔고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br br 지붕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 주택 벽은 검게 타버렸습니다. br br 화마가 휩쓸고 간 마을에선 주택과 창고 수십 채가 소실됐습니다. br br 마을 주민은 산불이 보인 뒤 순식간에 마을을 덮쳤다고 말합니다. br br [함수광 경북 영덕군 영덕읍 : 긴급히 대피하라는 명령을 받고 저희들이 그 주위에 있던 청년들이 어른들 모시고 급히 피해서 인명 피해가 없었는데, 순식간에 마을이 30분 만에 초토화가 됐습니다.] br br 경북 영덕에선 이번 산불로 9백 채가 넘는 주택들이 파손되면서 마을 수십여 곳에서 전기와 통신이 끊어졌습니다. br br 또 산불 진화대원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 피해도 이어졌는데, 강한 바람과 함께 번진 산불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br br YTN 김기수입니다. br br br 촬영기자 : 권민호 br 영상편집 : 신수정 br br br br br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