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도 피했는데”…도산서원 사수 ‘안간힘’

“6·25도 피했는데”…도산서원 사수 ‘안간힘’

ppbr br [앵커]br불길은 천년 고찰같은 문화 유산도 가리지 않고 뻗치고 있습니다. br br화마에서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방염포를 두르고 백년 고목마저 베어내야 했습니다. br br배영진 기자입니다. brbr[기자]br국립공원 주왕산에서 쉴새없이 연기가 치솟습니다. br br주왕산 인근 음식점과 상가들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br br통일신라시대 주왕산에 자리잡은 천년고찰 대전사도 산불 위협에 비상입니다. brbr산불이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1천2백 도까지 버틸 수 있는 방염포를 두르고 있습니다.br br목조 건축물인 보물 보광전을 화마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섭니다. br br대전사에 있던 석가여래삼존불 등은 긴급 이송했습니다. brbr[법일 스님 대전사 주지] br"화마가 쌓여서 '화탕지옥'같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겠습니까. 최선을 다해서 하는 데까지는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br br산불로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던 만휴정은 기적적으로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brbr불과 몇 미터 앞까지 불길이 덮쳤지만 미리 방염포로 둘러싸 주변만 검게 그을렸습니다.br br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도산서원 주변은 벌목 작업이 한창입니다. brbr산불 방어선 구축을 위해 백년 넘게 자리를 지킨 소나무, 단풍나무를 베어냈습니다. br br[이동신 도산서원 별유사] br"임진왜란, 병자호란 겪으면서도 6.25 전쟁 때도 화마를 모두 피해서 견뎌왔는데, 눈물이 쏟아지는 그런 심정으로 나무를 베어내고 있습니다." br br도산서원에 있던 퇴계 이황 유품과 서책 등은 한국국학진흥원으로 옮겼습니다. br br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현승 권재우 br영상편집 : 방성재br br br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


User: 채널A News

Views: 1

Uploaded: 2025-03-27

Duration: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