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기반까지 모두 불타..."지역 소멸 가속화" / YTN

생활기반까지 모두 불타..."지역 소멸 가속화" / YTN

경북 북부지역을 휩쓴 산불은 주민들의 집은 물론, 논밭과 비닐하우스 등 생활 기반까지 앗아갔습니다. br br 길게는 십수 년 동안 회복이 어려울 수 있어 지역 소멸을 가속화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br br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마을 전체가 폭격을 맞은 듯 무너졌습니다. br br 산불 열기에 철제 창틀이 녹았고, 가구와 집기는 형체조차 남지 않았습니다. br br 경주 이씨 집성촌인 경북 안동시 추목리입니다. br br 주택 20여 채가 산불로 모두 탔고, 집을 잃은 주민들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br br [조미숙 경북 의성군 임하면 : 저희 주민들 거의 다 주변에서 과수원 하시는 분들이거든요. 아무도 안 돌아오시니까. 여기 혼자 사시는 할머니들도 많거든요. 언제 돌아오실 지도 걱정되고….] br br 농사를 짓던 주민들에게 농업 생계기반이 무너진 점은 무엇보다 뼈아픕니다. br br 안동 추목리의 한 농가입니다.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며 안에서 키우던 모종은 못쓰게 됐고, 농기계도 이렇게 대부분 불타서 사실상 올해 농사가 어려워졌습니다. br br 농사일은 계절과 날씨에 맞춰야 하는 만큼, 언제쯤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기약도 없습니다. br br 고령인 주민들이 아예 농사를 포기하고, 지역을 떠난다면, 농촌 공동화와 지역 소멸이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br br 이 때문에 지자체는 피해 농민들에게 당장 농기계부터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br br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 농기계가 지금 다섯 개 시군에서 정확히 파악은 안 되는데, 4천여 대가 탔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각 시군에 이렇게 농기계를 우리가 많이 사서 각자 빌려줘서 일단 농사를 짓게 하는데…."] br br 이번 산불이 개별 주민의 삶을 넘어 마을이 사라지는 등 지역 사회 전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더 세심하고 더 빠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br br YTN 김근우입니다. br br VJ: 윤예온 br 영상편집: 김현준 br br br br br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161

Uploaded: 2025-03-31

Duration: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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