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지침 6배 초과 굴착...9호선 무리한 공사 의혹 / YTN

설계 지침 6배 초과 굴착...9호선 무리한 공사 의혹 / YTN

서울 명일동 대형 땅 꺼짐과 관련해 인근 지하철 9호선 공사 현장에서 굴착 지침을 어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br br 무리한 굴착으로 지반 침하가 가속됐고 상수도관 파열까지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br br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대형 땅 꺼짐 사고가 난 서울 명일동. br br 사고 현장 근처 지하철 9호선 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거란 의혹이 제기됐었는데, 작업 일지 확인 결과, 실제로 굴착 지침을 초과해 땅을 파낸 날이 빈번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br 공사 설계도상 이 구간에서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굴착 거리는 0.8m지만, 사고 한 달 전쯤, 공사지침의 6배인 4.8m를 굴착하는 등 2월에만 11차례 지침을 어겼습니다. br br 이상 조짐이 나타났을 때도 시공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br br 3월 4일 3.2m를 파내고 이틀 뒤 근처 주유소에서 첫 균열 신고가 들어왔지만 10일과 11일 연속 공사 지침을 어겼고 br br 두 번째 신고 뒤에도, 사고 전까지 네 차례 더 공사 지침을 어겼습니다. br br [이찬우 한국건설사회환경학회장 : 굴착 거리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굉장히 지반 침하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침하가 생기고 또 위에 차량 하중이 지나다니면서 누르고 하니까 푹푹 꺼지는 거죠.] br br 특히 시공사가 3월 12일, 터널 내 물을 막는 차수 공사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상수관 파열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시점일 거란 의혹이 제기됐지만, br br 시공사 측은 "물이 샐 상황에 대비해 선제 대응한 것"이라며 굴착 역시 "현장 감리와 협의해 진행했고 무리한 공사가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 YTN 김현아입니다. br br br 촬영기자 : 양준모 br 디자인 : 지경윤 br 자료제공 : 박용갑 의원실 br br br br br br YTN 김현아 (kimhaha@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257

Uploaded: 2025-04-23

Duration: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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