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신형 구축함 진수식을 진행했지만, 배를 물에 띄우지도 못하고 실패했습니다. br br최근 러시아 기술로 얻은 군사력을 과시해 온 북한으로선 체면을 단단히 구긴 셈입니다. br br장하얀 기자입니다..brbr[기자]br5000톤급 신형 구축함 진수식은 어제 청진조선소에서 열렸습니다.br br한 달 전 진수해 시험사격까지 한 북한판 이지스함, '최현'함과 비슷한 함정입니다. brbr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조선소 측은 육지에서 건조한 구축함을 옆으로 미끄러뜨리는 방식으로 바다에 띄우려 했습니다. br br그러나 함정 꼬리 부분이 먼저 물에 빠지면서 균형을 잃었고 배 밑바닥에 구멍까지 나면서 옆으로 넘어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brbr한 달 전 최현함 진수식 때와 달리 이번엔 배 양쪽을 밀어 띄우는 '측면 진수'를 시도하다 실패로 이어진 겁니다.br br사고를 직접 목격한 김 위원장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적 행위'라며 다음 달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의 관계자 문책을 예고했습니다. br br[조선중앙TV] br"(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킨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자들을) 엄중히 경고하시고 추궁하시였다." br br북한은 2년 전 군사정찰위성 발사 때도 실패를 즉각 인정했지만 이번처럼 김 위원장의 격노까지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brbr전문가들은 "당시 참석자들이 많아 사고 소식을 숨기기 힘든 데다, 엄중 문책을 통해 내부 기강을 잡으려는 '대내 메시지'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br br[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br"항에서 함정을 진수하다가 실패한 것이고. 현재 넘어져 있습니다, 바다에." br br북한은 최근 신형 미사일 공개, 특수부대 훈련현장 방문, 군수공장 방문 등 러시아로부터 전수 받은 기술로 연일 군사력을 과시하던 중이었습니다. br br하지만 이번 사고로 기술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공개 망신을 당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br br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br br영상편집 : 이은원br br br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