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참치 1300마리 잡고도…수 억어치 못 파는 이유

대형 참치 1300마리 잡고도…수 억어치 못 파는 이유

ppbr br [앵커]br동해안에서 대형 참치가 1천 마리 넘게 잡혔습니다. br br기후변화로 수온이 오르면서 우리 바다에도 참치가 출몰하고 있지만, 이렇게 무더기로 잡힌 건 처음입니다. br br'바다의 로또'라 불리는 참치를 잡고도 정작 어민들은 웃지 못했는데요. br br그 이유를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항구 곳곳에 참치들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br br최고급 횟감으로 꼽히는 참다랑어입니다. br br[현장음] br"큰일 났다. 큰일 났다. 이게 무슨 일이고." br br한마리 크기가 웬만한 성인 남성보다 큽니다. br br[현장음] br"2m 40cm. 몸통만 2m 20cm예요. " br br오늘 오전 경북 영덕군 강구면 앞바다에서 잡힌 대형 참다랑어는 1천 3백마리가 넘습니다. br br마리당 무게가 130~150kg에 달합니다. br br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 여파로 동해안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됐지만, 대형 참치가 이처럼 한꺼번에 잡힌 건 처음입니다. br br[경북 영덕군 어민] br"큰 성체가 야금야금 비치더니 이번에 한꺼번에 이렇게…" br br최소 수억 원 넘는 귀한 몸이지만 어민들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brbr참다랑어는 어획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br br국제기구에서 지정한 올해 경북 쿼터는 110톤, 이중 영덕은 35톤에 그칩니다. brbr오늘 잡힌 참다랑어만 110톤이 넘는데 이미 쿼터를 채운 상태라 판매가 불가능합니다. br br결국 폐기할 수 밖에 없는데 어민들로서는 잡을수록 손해입니다. br br영덕군은 정부에 쿼터 확대 등 대응책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br br[김영일 경북 영덕군 대게수산자원팀장] br"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하면 이런 상황이 이제 빈번히 발생하는데 초과 포획된 어획량에 대해 정부에서 수매해준다든지." br br귀한 참다랑어를 잡고도 손쓸 수 없는 어민들 고민만 깊어집니다. br br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br br영상편집 : 정다은br br br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


User: 채널A News

Views: 709

Uploaded: 2025-07-08

Duration: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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