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다 할 상견례도 없이, 도시락을 먹으며 장장 여섯 시간 마라톤 회의를 진행한 '윤희숙 혁신위'는 먼저 허리를 숙였습니다. br br '1호 혁신 안건'은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는 거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을 그었습니다. br br [호준석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당 소속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하고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것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br br [국민과 당원에게 드리는 사죄문]에는 당 대표 강제 퇴출과 연판장 사태, 대선 후보 강제 단일화 시도와 계파 싸움 등 지난 3년의 문제가 녹아있고, br br [새 출발을 위한 약속]에는 당원 소환제와 상향식 공천 등 각종 쇄신안이 담겼습니다. br br 혁신위는 다음 주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해, 모든 내용을 당헌·당규에 새기기로 했습니다. br br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나라로 따지면 헌법 전문에다 넣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최고도의 단절입니다.] br br '안철수 혁신위' 때 파열음이 불거진 '인적 청산'은 일단 다루지 않은 건데, 여진은 여전합니다. br br 권성동 의원은 특정인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발뺌하는 리더십으론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안철수 의원을 정조준했고, br br 이에 안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는 독사진으로 응수했습니다. br br 친한계는 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구주류 세력들이 이제 와 '친윤 딱지' 떼기를 시도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br br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친윤이라는 딱지 자체가 굉장히 주홍글씨가 된다고 부담스러워하시는 것 같은데요.] br br 여기에 국민의힘 지지율이 10대로 주저앉았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오면서 당 안팎 분위기는 뒤숭숭하기만 합니다. br br '윤희숙 혁신위'는 이달 안에 쇄신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인데, 다음 달 전당대회가 맞물려 있어 결실을 보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br br YTN 박정현입니다 br br br 촬영기자ㅣ이상은 이승창 br 영상편집ㅣ강은지 br 디자인ㅣ정은옥 br 자막뉴스ㅣ박해진 고현주 br br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