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31도 안은 0.8도…이색 피서지 ‘얼음골’

밖은 31도 안은 0.8도…이색 피서지 ‘얼음골’

ppbr br [앵커]br날씨가 더우면 더워질수록 오히려 추워지는 곳이 있습니다. br br바로 밀양 얼음골인데요. br br지난 주말 까지 얼음이 얼어 있었습니다.br br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요? br br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기자]br사람들이 바위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br br바위 틈에서 나오는 찬 바람에 한기마저 느껴집니다. br br천연기념물 224호 밀양 얼음골입니다. br br바깥 기온을 재봤더니 31도인데요.br br이 결빙지 바위 속은 1도를 넘지 않습니다.brbr바람이 나오는 바위 틈으로 온도계를 넣어보자 금세 6도 넘게 떨어집니다. br br일부 방문객들은 겉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br br[박영란 부산 동래구] br"밑에서부터 지금 냉장고 문을 열어놓은 듯한 그런 시원함을 느꼈어요." br br냉기의 비밀은 여러겹 쌓인 바위에 있습니다. br br겨울철 냉기가 바위 밑 공간에 남아있다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서 밖으로 나오는 겁니다. brbr3월부터 바위 틈에 얼음이 관측돼 서서히 녹는데, 올해는 지난 5일이 돼서야 다 녹았습니다. brbr7월에 얼음이 녹은 건 6년 만, 지난해보다 한달 넘게 길게 관측됐습니다. br br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오히려 이 곳은 더 추워진 셈입니다. br br주말엔 하루 1천 명이 찾을 정도로 방문객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r br[최영진 경기 평택시] br"올라오는 순간부터 확 시원해지고 역시 한번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br br더울수록 더 추워지는 신비로운 비밀을 품은 얼음골이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이색 피서지가 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덕룡 br영상편집 석동은br br br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


User: 채널A News

Views: 1.2K

Uploaded: 2025-07-12

Duration: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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