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으로 특검에 출석한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은 정상적인 지휘계통에 따른 군사작전을 수사하는 건 부당하다고 항변했습니다. br br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자위권 행사란 주장도 폈는데 전례에 비춰 왜 비밀로 했는지는 물음표가 남습니다. br br 나혜인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이적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은 김용대 드론사령관은 평양 무인기 투입이 합동참모본부 지휘에 따른 적법한 작전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br br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직접 지시는 부인했지만,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과 합참에 보고한 건 당연하단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br br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에게 보고한 적은 있나요?) 군인이라면 아마 당연히 아실 건데요.] br br 국가의 헌법상 자위권을 거론하며, 오물풍선 등 북한 도발에 맞선 정당한 대응이었단 주장도 폈습니다. br br 비상계엄 명분을 만들려고 남북 간 충돌을 유도한 게 아니냐는 특검의 의심을 반박한 겁니다. br br 하지만 정상적인 자위권 행사였다면 왜 비밀리에 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br br 2022년만 해도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자 비례성 원칙에 따라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br br [윤석열 전 대통령 (2022년 12월) :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합니다.] br br 그때와 달리,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평양 무인기 침투는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br br 군 내부에선 조직적인 은폐 시도가 있었단 의혹도 제기돼 특검이 진상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br br 합참은 여전히 확인해줄 수 없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br br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김정은이 해야 할 바를 우리가 대신해 주는 건 군사적인 측면에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br br 상대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비밀을 유지하며 전략적 모호성을 이어가겠단 건데 특검은 추락한 무인기가 북한에 수거되면서 우리 군사장비 정보가 노출되는 피해가 생겼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br br YTN 나혜인입니다. br br br 촬영기자 : 우영택 br 영상편집 : 서영미 br br br br br YTN 나혜인 (nahi8@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