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어제 저녁 서울 동대문구의 공사현장 인근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했습니다. br br그런데 이번 사고 현장은 불과 2주전, 땅꺼짐으로 주민들이 대피했던 곳에서 단 5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br br김지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공사장 지하에서 물이 쏟아집니다. br br사람들이 막으려고 해도 역부족입니다. br br어제 오후 4시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2동 복합청사 공사장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br br그로부터 3시간 뒤 공사장 바로 옆 인도가 30cm 가량 내려 앉았습니다. br br2주 전 2m 깊이의 땅꺼짐이 발생한 곳입니다. brbr저 뒤로 보시는 하얀색 가림막이 설치된 곳이 지난달에 땅이 꺼진 곳인데요, br br불과 5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바로 옆 건물 앞 인도에서 땅꺼짐이 발생한 겁니다.brbr주민들은 2주 전부터 숙박업소로 대피해 있던 만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br br그동안 건물이 기울고 벽이 갈라지는 전조 증상을 호소해온 주민들은 더이상 집에서 살기 어렵다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br br[최정기 피해 주민] br"집 앞에 또 꺼질까봐 저 불안해서 들어갈 수가 없고 밥도 먹을 수도 없고. 이거 뭐 어떻게 살 수가 있어요?" brbr[조기익 피해 주민] br"이제는 신뢰가 없는 거죠. 이거는. 아니 장비 다 와, 검사 다 해. 그런데 또 이러면은 이건 이걸 어떻게 신뢰해요." brbr주민들은 당초 다음주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br br안전조치를 마친 서울시와 동대문구 측은 "물이 새면서 주변 지반이 약해진 것 같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br br채널A뉴스 김지우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채희재 br영상편집 : 이승은br br br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