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가다]고물가에 휴가 멀리 못 간다…센강 수영장으로

[세계를 가다]고물가에 휴가 멀리 못 간다…센강 수영장으로

ppbr br [앵커]br휴가를 뜻하는 '바캉스'라는 말, 프랑스에서 온 단어죠.brbr그만큼 프랑스 사람들에게 휴가는 특별한 의미입니다.brbr한 달씩 휴가를 떠나는 게 당연했지만, 요즘은 고물가로 도심에서 여름을 보내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데요.brbr세계를 가다, 파리 유근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brbr[기자]br피서객들이 물살을 가르며 헤엄칩니다.brbr물 위에 몸을 맡긴 채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도 보입니다.brbr마치 수영장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곳, 센 강입니다.brbr지난 달 파리시가 센 강 유역 3곳에 강변 수영장을 마련했는데, 개장 한 달 만에 총 8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br수질이 나쁜 것으로 유명해 100년 넘게 수영이 금지 됐었지만 파리지앵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입니다.brbr[에릭 파리 시민]br"센 강에서 수영하기 위해 100년을 기다렸어요. 많은 파리 시민들이 한 번은 오고 싶을 겁니다."brbr기자도 센 강에 몸을 담가 봤습니다.brbr지금 파리 시내는 30도를 웃돌고 있습니다.brbr물 온도가 24도로 적당하고, 수질도 나쁘지 않아서 수영을 즐기기에 괜찮은 환경입니다.brbr센 강에 수영장이 102년 만에 조성된 것은 물가 상승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brbr돈을 아끼기 위해 해외여행 등 휴가를 포기하는 파리지앵들이 늘면서 과거 텅 비었던 도심은 8월 바캉스 기간에도 북적입니다.brbr[야닉 파리시 담당자]br"(해외로) 휴가를 떠나지 못하거나 직장 때문에 파리에 머무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수영 시설과 스포츠 활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brbr도심 피서객들이 몰리는 곳은 센 강 뿐만이 아닙니다.brbr파리시청 인근 문화 공간 '파리 쁠라쥬'는 비치발리볼 경기장과 브라질을 주제로 한 장식물이 꾸며져 휴가를 떠나지 못 한 사람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합니다.brbr파리 대표 전시공간인 '그랑팔레'는 풍선을 테마로 한 전시관으로 변신했는데, 주말엔 하루 평균 8000명이나 방문하고 있습니다.brbr[곤잘레스 전시 관계자]br"최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정말 많습니다."brbr[줄리아 관광객]br"교통 등 싼 가격에 파리 도심을 즐길 수 있어요. 특히 리옹 등 다른 지역사람에게도 도움이 됩니다."brbr고물가 현상이 파리의 여름 휴가 문화도 바꾸고 있습니다.brbr파리에서 채널A뉴스 유근형입니다.brbr영상취재: 이수연br영상편집: 이태희br br br 유근형 기자 noel@ichannela.


User: 채널A News

Views: 23

Uploaded: 2025-08-11

Duration: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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