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뒤늦게 밝혀진 정읍 공장의 '비인간적' 노동 환경 / YTN

[자막뉴스] 뒤늦게 밝혀진 정읍 공장의 '비인간적' 노동 환경 / YTN

지난달 30일, 전북 정읍의 한 필터 제조 공장에서 증기 탱크가 폭발했습니다. br br 노동자 6명이 다쳤고, 이 중 50대 노동자는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br br 15일 동안 중환자실에 있었는데 결국 숨졌습니다. br br [유족 (폭발 사고 사망자 아내): 아이 아빠한테 듣기로는 그런 걸 잘 안 갖추고 대부분 일을 한다고 말했어요. 안전모도 그렇고 귀마개라든가….] br br 유족은 고인이 공장에서 수년 동안 사실상 '초인적인 노동'을 강요받아왔다고 말합니다. br br [유족 (폭발 사고 사망자 처남): 하루 8시간씩 근무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거의 하루에 12시간씩 근무했죠. (얼마나요?) 이게 2년 넘었어요.] br br 계약서상 연장 근무 조항이 있더라도, 주 52시간을 넘기면 명백한 불법입니다. br br [고용노동부 근로개선지도과 관계자: (주 52시간) 이후에 근무하는 거는 지금 법에 대해 위반되는 사항이죠.] br br 이 공장에서는 이번 사망 사고 전에도 안전사고가 또 있었습니다. br br 지난해에는 끼임 사고가 있었고, 2008년에는 화재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br br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지도과 관계자: 끼임 사고가 있었던 거는 맞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 br br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br br [경찰 관계자: 기계 자체 폭발인데, 관리 부주의로 폭발한 건지 그런 건 국과수 감식 통해서….] br br 회사 측은 사망사고와 관련해 장례·병원비를 부담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 [사고 공장 관계자: 재발 방지 대책 세우고, 유족과도 원만한 합의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br br 유족은 반복되는 사고 뒤에는 회사 측의 안전관리 부실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br br [유족 (폭발 사고 사망자 처남): 보호 장비라도 있었으면 그래도 덜 다치고,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 br br 사망한 노동자의 과로와 안전사고의 반복. 이번 사건은 단순한 폭발사고를 넘어서, 구조적인 산재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r br YTN 윤지아입니다. br br br 영상기자ㅣ여승구 br 자막뉴스ㅣ최지혜 최예은 br br br br br YTN 윤지아 (yoonjia@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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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5-08-29

Duration: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