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승강장에서 승객이 소지한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br br 다행히 큰불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역에 있던 시민들이 모두 대피하고 한때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br br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지하철역에 뿌연 연기가 가득 찬 가운데, 승객들이 다급하게 달려갑니다. br br 어제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의 모습입니다. br br 오후 4시 10분쯤, 지하철 승강장에 있던 승객이 소지한 배터리에서 연기가 나면서 시민들이 대피했습니다. br br [허자인 사고 목격자: 화장실에 있었는데 갑자기 벨 소리가 막 들리길래…. 소방대원들이 막 올라오면서 비상구로 나가라고 크게 말씀하셔가지고….] br br 소방은 배터리를 수조에 넣어 역사 밖으로 옮기고 신고 20여 분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br br 서울교통공사는 30여 분 동안 합정역에서 2호선과 6호선 양방향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켰습니다. br br 이 과정에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br br 불은 20kg짜리 대용량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과 소방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br br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용량이 크면 안에 배터리 셀들이 많으니까, 큰 배터리들은 취급에 주의를 하셔야 되는 부분이 있는 거예요. 한 10에서 70~80 사이 정도 해서 수시로 자꾸 충전해서 쓰시라고….] br br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지하철 4호선 이촌역을 지나던 열차 객실에서 승객이 갖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나 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br br 다중이용시설에서 배터리 화재가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YTN 표정우입니다. br br br 영상기자 : 권석재 br br br br br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