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노조원 자녀 특채는 불공정" 고용세습 대놓고 때렸다

李 "노조원 자녀 특채는 불공정" 고용세습 대놓고 때렸다

  br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일부 노동조합의 자녀 우선 채용권을 언급하며 “불공정의 대명사가 아닌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지적했다. br   br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경제 전체의 파이를 키우려면 공정한 경쟁이 전제되어야 한다. 공정한 경쟁은 기업 분야뿐만 아니라 노동 분야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극히 일부의 사례라고 믿지만, 최근 노조 조합원의 자녀에게 우선 채용권을 부여하려다 말았다는 논란을 보도에서 본 일이 있다”며 “현직 노조원 자녀를 특채하라고 규정을 만들면 다른 사람들이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br   br 이 대통령은 국내 완성차 업체인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노동조합이 요구한 퇴직 희망 조합원 자녀의 특별 채용을 추진하다가 철회했다는 본지 보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중앙일보 9월 5일자 B3면 보도〉 회사 측은 기술직 근무 직원 중 퇴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지원자를 받고, 지원자 자녀 중 ‘아들’을 대상으로 한 채용 제도를 추진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없던 일로 하겠다”고 했다. br   br 최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처리 의지를 드러내고 임금 체불, 산업재해를 겨냥한 엄벌 발언으로 친(親)노동 행보를 보이던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선 “기업과 노조, 노조와 기업은 양측 모두 국민 경제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금 체불이나 소홀한 안전 관리 등이 없어야 하는 것처럼 이런 사회 갈등을 유발하는 노동자 측의 과도한 주장도 자제돼야 한다”며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피차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당...


User: 중앙일보

Views: 35

Uploaded: 2025-09-09

Duration: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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