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는 라가사가 중국 남부 해안을 강타했습니다. br br 앞서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타이완에선 14명이 숨지고 124명이 실종됐습니다. br br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br br [기자] br 거센 파도가 호텔 현관 유리문을 깨부숴버립니다. br br 뻥 뚫린 로비엔 바닷물이 콸콸 쏟아져 들어옵니다. br br 성인 남성도 몸을 가누지 못하고 급류에 휩쓸려 나뒹굽니다. br br 제18호 태풍 라가사가 중국 남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br br 홍콩에선 항공편이 700편 넘게 취소되고,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사실상 도시 전체가 멈춰 버렸습니다. br br 100만 명이 대피한 광둥성 일대엔 식료품 사재기로 마트 진열대가 텅 비었습니다. br br [중국 광둥성 선전 주민 : 정부가 사흘 치 채소를 팔겠다고 발표했는데, 뭘 사야 할까요? 전부 다 없어요.] br br 앞서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타이완에선 사망과 실종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br br 700㎜ 넘는 폭우에 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9,100만 톤 규모의 언색호가 넘치면서 마을을 덮쳤습니다. br br 한꺼번에 터져 나온 물에 다리마저 끊어져 주민 천 명이 고립되고 구조·수색도 난항입니다. br br [차오쿠이샹 타이완 화롄시 광푸향 주민 : 1층 유리까지 물이 차올라서 진흙으로 덮여 있었어요. 문을 열 수 없어서 동생이 창문을 깨고 어머니를 구했죠.] br br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는 라가사의 습격에 쑥대밭이 된 필리핀엔 또 다른 가을 태풍 부알로이가 관통할 예정입니다. br br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br br br br br br YTN 강정규 (live@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