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신임 주미대사는 "한미 간 난제들이 꼬여 있는 만큼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 강 대사는 현지 시간 4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몇 년 만에 다시 국익을 챙기는 외교 현장에 동참하게 돼 설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br br 문재인 정부 때 외교부 장관을 지낸 강 대사는 오는 6일 취임식을 하고, 미국 정부에 신임장을 내는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대사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br br 한미 간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로는 최종 체결되지 않고 있는 관세·무역 협상과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 조지아주 한인 구금사태로 촉발된 한국 기업인과 노동자 비자 문제 등을 꼽았습니다. br br 강 대사는 "대미 투자 패키지가 서로 간 좋은 결과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면밀히 대응하고, 현장 공관장으로서 최대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br br 또 "우리 기업인들의 미국 출입국에 문제가 없도록 워킹 그룹 1차 회의가 잘 끝난 것으로 안다"며 "지속 가능하고 우리 기업인이 신뢰할 만한 비자 운영이 자리를 잡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 강 장관은 미국 입국 전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난 것에 대해선 "25의 관세를 감당하는 현대로서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해 대사로서 직접 듣고 오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면담했다"고 소개했습니다. br br 이어 "우리 정부는 기업 전체를 보면서 협상을 해나가자는 입장인데, 현대로서는 지금 직격탄을 맞는 자동차 수출 문제에서 고충을 호소하는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br br 그러면서 "어쨌든 기업이 정부와 한팀이 돼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현대의 목소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br b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1기 때 외교 장관을 지냈던 강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선 "장관은 장관을 상대로 하지 대통령을 상대로 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br br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스타일이나 관심사 등은 어느 정도 파악을 했고,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참석하면서 다시 한번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br br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생각의 방향이나 우리나라와의 관계에 있어 어떤 것을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볼 수 있었던 게 대사를 시작하면서 많... (중략)br br YTN 신윤정 (yjshine@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