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日 자민-공명 연정 끝…첫 여성 총리 빨간 불

[아는기자]日 자민-공명 연정 끝…첫 여성 총리 빨간 불

ppbr br [앵커]br아는 기자, 외교안보국제부 김범석 부장 나왔습니다. br br1-1. 오늘 일본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brbr네 바로 일주일 전이죠.br br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신임 총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를 둘러 싼 일입니다. br br70년 만의 자민당 첫 여성 총재가 돼서 꽃밭을 걸을 줄 알았는데 일주일 만에 가시 밭 길로 들어선 거죠. br br보통 집권 여당 총재가 되면 이후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정식 총리가 되는데요, 지금 이 선거를 11일 앞두고 자민당과 함께 연립 여당을 운영 중인 공명당이 반기를 든 겁니다. br br지금 여소야대 상황이라 자민당은 자기 당 표는 물론이고 공명당의 힘이 필요한데, 오늘 공명당이 다카이치와 연정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거죠. br br공명당 대표가 "지금까지 자민당과의 관계를 끝내겠다"고 말한 겁니다.br br1999년부터 이어져 온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 여당 형태가 26년 만에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brbr그것도 소수 정당인 공명당에서 결별을 선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br br1-2. 같은 여당이면 편을 들어야 하는데 왜 반대를 한 건가요? brbr공명당은 중도 보수 성향인데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총재의 노선과 맞지 않는 거죠. br br제가 준비한 멘트 하나 보시죠. br br[아카바 가즈요시 당시 국토교통상(공명당 출신)] br"우리 정치인들도 한일 우호를 위해 대화해야 합니다. 한국은 일본에 문화를 전해준 은인의 나라입니다." brbr이게 2019년, 한일 관계가 안 좋았을 시기인데 저런 얘기를 할 정도로 한국을 중시 여기는 정당입니다. br br최근 다카이치 총재는 당 인사를 꾸리는데 아베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불렸던 하기우다 고이치 의원을 간사장 대행으로 앉히려 했습니다. br br그런데 이 사람이 이른바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 돼서 문제가 된 인물인데 왜 이 사람을 앉히냐 공명당이 문제제기를 한 거죠.br br이 외에도 다카이치 총재가 과거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자주 한 경력도 지적하면서 이런 문제 해결 없이는 연정 안 하겠다 이렇게 반기를 든 겁니다.brbr2-1. 공명당이 없으면 안 되는 건가요? brbr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의석을 많이 차지한 정당이 나라를 운영합니다. brbr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야 문제가 될 것은 없죠. brbr하지만 최근 이시바 내각에서 치러진 중의원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모두 참패하면서 '여소야대' 상황이 발생한 거죠. br br지금 보시는대로 중의원 참의원 모두 자민당 단독은 물론이고 공명당 의석수를 합쳐도 과반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brbr2-2. 그럼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가 안 되는 건가요? brbr'빨간 불'이 켜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br  br21일로 예정된 총리 지명 선거를 잠깐 설명 드리자면 중의원 참의원에서 직접 손으로 후보의 이름을 써서 하는 선거인데 야당이 후보 1명을 몰아주고 여기에 공명당 표까지 가게 된다면 다카이치 총재가 아닌 야당 후보가 총리가 될 수도 있죠.br br그럼 정권이 바뀌는 겁니다.br br최근 야당에서는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를 단일 후보로 밀자는 분위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brbr2-3. 그럼 자민당은 투표 일정을 미뤄야 하는 것 아닌가요? brbr일본 헌법을 살펴봤는데요.brbr'며칠 이내로 해야한다'는 조항은 없고 여야가 임시국회를 열어서 하면 됩니다.brbr그런데 연기를 하려면 여야 합의가 필요한데, 야당이 추가 연기에 응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겁니다. br br정권 교체의 기회가 생긴 지금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는 거죠. br  br게다가 이달 27일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고 또 경주 APEC도 있죠.brbr빡빡한 외교 일정을 감안해도 쉽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brbr3-1. 다카이치,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건가요? brbr1961년 생. 우리 나이로 만 64세고, 사슴의 도시인 '나라현' 출신입니다. 거기서 중의원만 10번 한 의원입니다. br br무엇보다 일본 정치는 매우 남성 중심적인 시스템인데 자민당 최초의 여성 총재로 선출 된 것만으로 입지전적인 인물인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br br최근 일본 총리들만 봐도 다 아버지에게 지역구를 물려 받은 세습 정치인인데 그들 사이에서 '유리 천장'을 뚫은 인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br br록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했고 오토바이를 모는 등 터프한 면도 있고요. br br지난 주 기자회견에서도 강한 생활력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br br[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신임 총재 (지난 4일)] br"저부터 워라벨이라는 말은 버리겠습니다. 버리겠습니다. 계속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겠습니다." brbr3-2. 그런데 왜 문제가 되나요. 한일 관계도 그렇고요. brbr강한 생활력으로 정치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정한 노선이 바로 극우, 우파이기 때문입니다.br br롤모델은 1993년 중의원 당선 동기인 아베 전 총리고요. br br당에 있든, 장관이 됐든 야스쿠니 신사 참배 행보나 독도에 대해 "다케시마의 날에 장관이 당당히 참석해야 한다"는 센 발언들이 한 나라의 총리로서 적절하냐는 의문이 일본 내에서도 생겨나는 거죠. brbr공명당의 반발도 이 때문이고요. br br하지만 한일 외교 소식통은 총재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적절히 판단하겠다"면서 다소 수위를 낮춘 점을 봤을 때 실제 총리가 되면 입장이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brbr지금까지 아는기자 외교안보국제부 김범석 부장이었습니다.br br저는 60초 후에 돌아오겠습니다. brbrbr br br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


User: 채널A News

Views: 54

Uploaded: 2025-10-10

Duration: 0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