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하면 죽이겠다" 고수익 취업이 납치로..."아직도 캄보디아 억류 중" / YTN

"신고하면 죽이겠다" 고수익 취업이 납치로..."아직도 캄보디아 억류 중" / YTN

취업 사기를 당해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감금됐다가 지난달 초 겨우 구출된 피해자 가족을 YTN 취재진이 만났습니다. br br 아직도 현지 경찰에 억류된 상태라 가족은 귀국 소식만 기다리며 애를 태우고 있는데, 비슷한 실종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br br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한 손에 수갑을 찬 남성이 철제 침대에 결박된 채 힘없이 앉아있습니다. br br 취업 사기를 당한 30대 남성 A 씨가 캄보디아 최대 범죄 단지, 시아누크빌 숙소에 감금된 모습입니다. br br [A 씨 어머니 : 침대에 수갑 차고 잘 때도 수갑 차고 잔다더라고요. 이런 데 다 빨간 거 보니까 많이 맞은 것 같더라고요.] br br A 씨는 지난해 5월 IT 관련 업무를 하면 고수익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캄보디아로 향했습니다. br br [A 씨 어머니 : 돈을 많이 벌어서 엄마 호강시켜 줄게 걱정하지 말고 돈 많이 벌어 갖고 올게, 그러면서 간 거예요.] br br 그런데 막상 도착한 회사는 여권과 휴대전화를 모두 빼앗고 보이스피싱을 시키는 범죄조직이었습니다. br br 신고하면 고문하겠다는 협박까지 이어졌고 조직원 20여 명이 탈출하지 못하도록 24시간 내내 감시했습니다. br br 다른 피해자가 간신히 구조 요청에 성공하면서 A 씨도 지난달 초 현지 경찰에 구출됐지만,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입니다. br br [A 씨 어머니 : (다른 한국인 피해자가) 3명인가 있었다더라고요. 그때 생각하면 막 눈물이 나고…] br br 겨우 한국으로 돌아온 피해자들 역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황, 20대 남성 B 씨 역시 지난해 10월 허위 구인 광고를 보고 캄보디아에 입국했다가 일주일 감금 끝에 교민 도움으로 탈출했는데, 귀국한 지 1년이 가까이 지났어도 후유증은 여전합니다. br br [B 씨 어머니 : 갔다 와서 한참 밖에도 나가지 않고, 사람들이 자기를 감시하고 있다는 등 약간 불안해하고…] br br 현지 교민들은 지금도 비슷한 실종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범죄 단지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탈출하다 크게 다친 경우도 있다고 말합니다. br br [정명규 캄보디아 한인회 회장 : 맞은 그대로 도망쳐 나오고, 어떤 친구들은 2층, 3층에서 뛰어내려서 다리 다쳐서 오는 친구들도 있고 그래요.] br br 현재로서는 '캄보디아 취업 사기'로 발생한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가운데, 실태 파악이 시급해 보입니다. br br YTN 이현정입니다. br ... (중략)br br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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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5-10-13

Duration: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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