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으로" vs "감정조절 안 되나"...'문자 폭로' 후폭풍 / YTN

"옥상으로" vs "감정조절 안 되나"...'문자 폭로' 후폭풍 / YTN

의원 사이 '욕설 문자' 폭로를 둘러싸고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가 파행 운영됐습니다. br br 쳇바퀴 돌듯 유치한 말싸움이 반복됐는데, 정책 감사는 실종된 모습입니다. br br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욕설 문자' 폭로 이후 이틀, 여야 맞고발까지 번진 상황에서 민주당 김우영·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다시 마주했습니다. br br 화해 손짓, 적어도 유감 표명을 하라는 뜻으로, 신상 발언 3분을 준 게 화근이었습니다. br br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 김우영 의원에게는 전혀 미안한 마음이 없습니다. 일방적으로 멱살잡이한 거에요. 평소에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는지….] br br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신이 뭔데 들어오라 마라 해 내가 그랬어요. 그랬더니 저한테 쌍욕을 했어요. 인간 대 인간으로 옥상으로 올라와 그랬어요.] br br 둘은 욕설 문자의 진위나, 박 의원 휴대전화 번호 노출 이유 등을 두고 내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br br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확대하는 과정에서 잠깐 번호가 비쳤는데, 일단 박정훈 의원은 사인이 아니고 공인이에요.] br br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 지금 제가 김현지 실장을 공격했다고 한 달 전 일을 끄집어낸 거잖아요. 얼마나 파렴치합니까. 진짜로.] br br 당사자들의 엇갈린 기억과 유치한 막말에 여야 의원들까지 가세하며, 결국, 국감은 시작 40분 만에 멈춰 섰습니다. br br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 (욕한 거 사과하고 분명하게….) (사과했잖아요. 내가 안 했어요?) 어휴, 정회하겠습니다.] br br 3시간 만에 겨우 재개된 뒤에도 열기는 식지 않았는데,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언론이 여야 공방을 선택적으로 보도한다며, 회의를 돌연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br br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 기자분들 나가주십시오. 선택적으로 지금 찍고 있어서….] br br 취재진이 빠진 사이, 두 의원은 한주먹 거리다, 내가 이긴다며 반말로 거친 말싸움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국, 서로 사과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br br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우주항공청 등을 대상으로, 오전 10시에 시작한 국정감사는 오후 4시 반쯤에야 겨우 첫 질의를 시작했습니다. br br 피감 기관들과는 무관한 여야의 감정적인 소모전으로 파행이 거듭되면서 국정을 감시하고 개선하는 국정감사 본래 취지와는 어긋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br br YTN ... (중략)br br YTN 윤웅성 (yws3@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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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5-10-16

Duration: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