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역 사고도 인재..."작업 통제·정보 공유 부실" / YTN

구로역 사고도 인재..."작업 통제·정보 공유 부실" / YTN

지난해 근로자 2명이 숨진 서울 구로역 작업 열차 충돌 사망 사고는 여러 원인이 겹친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br br 조사 결과 작업 통제 체계가 미흡했고 정보 공유도 엉터리였습니다. br br 차유정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지난해 8월 9일 새벽 2시 16분 지하철 1호선 구로역. br br 전철 모터카 작업대를 펼치고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옆 선로에서 달려오던 선로 점검차와 부딪혀 2명이 숨졌습니다. br br 1년 넘는 조사 결과, 사전승인 없는 작업이 직접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br br 작업은 9번 선로까지 하겠다고 승인받았는데 바로 옆 10번 선로 쪽 절연 시설물 교체 작업을 했던 점이 1차 원인이었다는 조사위원회의 설명입니다. br br 하지만 복합적으로 얽힌 구조적 문제도 심각했습니다. br br 우선 사고 지점의 작업 통제체계가 허술했습니다. br br 구로역은 9번 선까지는 구로역에서 관리를 맡고 10~11번 선은 영등포역과 금천구청역 등 다른 역사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br br 열차가 진입하면 작업자가 조심할 수 있도록 주의 사항이 전달돼야 하지만, 역 사이 소통도 없었고 이 때문에 임시 열차가 지나갈 때 어느 역도 통제를 하지 않았습니다. br br 정보 공유 체계도 엉터리였습니다. br br 해당 전기사업소 전철 부서는 열차가 임시 운행한다는 명령을 받고도 관련자들이 볼 수 있는 전산 체계에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br br 때문에, 작업자 등 관련자들은 열차 운행 정보를 아예 알지 못했습니다. br br 결국, 총체적인 안전 시스템 부실로 빚어진 인재였던 셈입니다. br br 조사위는 코레일에 승인된 범위 내에서만 작업하도록 관리를 강화하라고 권고했습니다. br br [김 기 훈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장 : 사조위는 권고 사항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고요. 유사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br br 무엇보다 핵심인 소통 강화를 위해 관내 작업자에게 열차운행 상황이 통보되도록 관련 규정을 재정비할 것도 강조했습니다. br br YTN 차유정입니다. br br 영상편집 정치윤 디자인 지경윤 br br br br YTN 차유정 (chayj@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0

Uploaded: 2025-11-18

Duration: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