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법정에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다시 만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직접 신문에 나섰습니다. br br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당일 통화에서 싹 다 잡아들이란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는 홍 전 차장에게, br br 방첩사에게 대북 정보를 공유해주라는 통상적인 지시를 내렸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br br 이에 홍 전 차장은 그럼 누구를 잡아들이라고 한 거냐고 되묻자, 윤 전 대통령은 반국가단체를 지칭한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br br [윤석열 전 대통령 : 반국가단체라고 하는 것이 대공 수사 대상이 되는 뭐 간첩이라든가 아니겠어요? 일반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br br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소위 체포조 명단을 불러주면서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이 반국가단체나 간첩은 아니잖습니까.] br br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이 정치인 명단을 불러준 건 여 전 사령관이란 점을 강조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모습을 보이자, br br 홍 전 차장은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br br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혼자의 생각이란 말씀이십니까? (아니 그게 아니고.) 그게 요지입니다. (요지인데) 피고인, 부하에게 책임 전가하는 건 아니죠? (그게 아니라) 여인형 전 사령관이 왜 그런 요청을 한 겁니까.] br br 윤 전 대통령 측은 체포조 명단을 적었다는 메모의 신빙성도 다시 문제 삼았습니다. br br 지난 기일 글씨체 지적에 이어 메모를 적은 종이 소재까지 따져 물었습니다. br br [이경원 윤 전 대통령 변호인 : 하얀색 어떤 크기 종이였습니까? (….) 기억 안 나십니까? (생각하고 있는데요?)] br br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 어떤 종이라기보다는 메모지였던 거 같습니다. 포스트잇은 아니었습니다.] br br 윤 전 대통령 측은 나중에 메모를 받아적었다는 홍 전 차장 보좌관의 이름을 밝히라고도 했지만, br br 홍 전 차장은 국정원법을 위반하는 진술을 강압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br br YTN 권준수입니다. br br br 영상편집ㅣ신수정 br 디자인ㅣ정은옥 br 화면제공ㅣ서울중앙지법 br 자막뉴스ㅣ이 선 최예은 br br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