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 vs 민간 구호품 경쟁?...미묘한 긴장감도 / YTN

홍콩 정부 vs 민간 구호품 경쟁?...미묘한 긴장감도 / YTN

화재 현장 주변에 홍콩 정부가 마련한 대피소에선 이재민 등록과 구호품 보급이 이뤄졌습니다. br br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된 구호품 지급처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긴장감도 흘렀습니다. br br 홍콩에서 김광현 기자가 전합니다. br br [기자] br 홍콩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약 500m쯤 떨어진 중학교. br br 생존 주민들을 위한 임시대피소로 지정된 곳입니다. br br 출입 통제 속에 이재민 등록과 구호품 보급에 분주합니다. br br 행여 구조 소식이 들릴까,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실종자 가족들은 불안감에 오열하고 맙니다. br br [실종자 가족 : (홍콩행정장관) 리자차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도대체 뭘 하고 있습니까? 왔다 갔다 기자회견만 하고, 우리는?] br br 근처 광장엔 언뜻 벼룩시장처럼 보이는 장터가 생겼습니다. br br 홍콩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가져온 옷가지며 생필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곳입니다. br br 자원봉사자들은 홍콩정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시민 스스로 조달하고 조직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br br [네틀리 자원 봉사자 : 여기 물건은 모두 우리가 마음을 써서 스스로 가져나온 거예요. 다들 출근이나 등교하지 않고 와서 돕고 있어요.] br br "하늘에 눈이 있다" 이재민이 아닌 사람이 공짜 구호품을 쓸어담는 걸 경고하는 문구도 군데군데 보입니다. br br [아위 자원 봉사자 : 물건을 집어갈 때 이재민인지 물어봐서 그렇다고 하면 주고, 아니라고 하면 못 가져가게 합니다.] br br 정부 대피소보다 민간 구호품 지급처에 더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미묘한 긴장감도 흘렸습니다. br br 홍콩에서 YTN 김광현입니다. br br br br br br YTN 김광현 (live@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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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5-11-28

Duration: 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