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원수로, 내란 피고인으로...계엄에 뒤바뀐 운명 / YTN

국가 원수로, 내란 피고인으로...계엄에 뒤바뀐 운명 / YTN

12.3 비상계엄은 이재명과 윤석열, 두 사람의 운명도 극적으로 바꿔놨습니다. br br '사법 리스크'로 정치 생명이 위태롭던 이재명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에 올랐고, 권좌에 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피고인으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br br 조은지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3년 전 희비를 가른 건 단 0.73포인트, 헌정 사상 최소 득표율 차이로 9개월 차 정치 신인은 대통령이 됐습니다. br br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2022년 3월 10일 새벽) : 밤이 아주 길었습니다. 그동안의 응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br br 패장들이 숨 고르던 관례를 깨고,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석 달 만에 보궐선거에서 금배지를 달았고, 곧바로 거대 야당의 간판이 됐습니다. br br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2022년 8월 28일) :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라는 지상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br br 대통령과 제1야당 수장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정치 실종, 파행 정국'으로 표현될 만큼 내내 냉랭했습니다. br br 의석수를 앞세운 민주당은 합의 없는 법안들을 단독 표결 처리했고, 그때마다 대통령은 이를 돌려보냈습니다. br br 이 대통령의 '1호 공약' 양곡관리법을 윤 전 대통령이 '1호 거부권'으로 응답한 게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br br [윤석열 당시 대통령(2023년 4월 4일) :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입니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br br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2023년 4월 7일) : 지금 현재 정부·여당 태도는 야당이 하는 국정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br br 윤석열 정부 출범 무려 720일 만에 겨우 영수회담이 성사됐지만, 별 소득 없이, 어색한 분위기만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 br br 이 사이 대통령 시정연설을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야당이 보이콧 했고, 이듬해엔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거부하는 등 악순환이 이어졌습니다. br br 급기야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은 국회가 입법 독재로 체제 전복을 기도한다면서 '충격의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br br [윤석열 당시 대통령(2024년 12월 3일) :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탄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었고….] br br 혼란한 밤, 이 대통령은 거대 야권을 이끌고 계엄과 탄핵 정국을 안정적으로 진두지휘했습니다. br br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2024년 12월 3일) : 국민 여러분, 지금 국회로 와주십시... (중략)br br YTN 조은지 (zone4@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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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5-11-30

Duration: 03:27